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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dir="auto">(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역사상 최초의 대만인 투수 왕옌청이 팀 합류 후 첫 불펜 피칭에서 날카로운 구위를 보여줬다. 코칭스태프는 물론 호흡을 맞춘 포수에게도 극찬을 이끌어냈다.</p>
<p dir="auto">한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이글스 TV'는 지난 27일 업로드된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 훈련 영상을 통해 왕옌청의 불펜 피칭 영상을 공개했다. 한화 주전포수 최재훈이 왕옌청의 공을 받았다.</p>
<p dir="auto">눈에 띄는 건 투구 수였다. 통상 스프링캠프 기간 첫 불펜 피칭은 많은 공을 던지지 않는다. 적으면 30구에서 최대 40~50구 정도를 던지면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린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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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dir="auto">하지만 왕옌청은 무려 80개의 공을 던졌다. 코칭스태프가 요구한 것도 아니었다. 본인이 먼저 80구를 던지겠다고 요청했다. 양상문 한화 1군 메인 투수코치가 "무리하지 말라"며 오버 페이스를 당부할 정도였다.</p>
<p dir="auto">왕옌청은 40구를 던진 뒤 훈련 스태프들에게 무언가를 요청했다. 피칭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타자 모형을 타석에 세워둔 뒤 나머지 40구를 뿌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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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dir="auto">최재훈은 왕옌청의 공을 받으면서 "못 쳐, 이거 못 쳐"라고 외치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왕옌청은 불펜 피칭을 마친 뒤 양상문 코치와 짧게 대화를 나누면서 훈련 내용을 복기했다.</p>
<p dir="auto">왕옌청은 '이글스 TV'와 인터뷰에서 "컨디션은 너무 좋다. 몸도 잘 적응하고 있다"며 "예전부터 스프링캠프에서는 많이 던지는 게 습관이 되어 있다. 이번에도 (한화에 와서) 변화를 주기보다는, 내 몸에 맞춰 준비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p>
<p dir="auto">이날 자신의 피칭 점수에 대해서는 100점 만점에 60점을 줬다. "훨씬 더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앞으로 활약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p>
<p dir="auto">2001년생인 왕옌청은 신장 180cm, 체격 82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좌완이다. 2019년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1군 등판은 없었지만, 지난해 2군에서 풀타임 선발로 활약하며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4km/h로 알려져 있다. 대만 선수로는 2018시즌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했던 왕웨이중 이후 7년 만에 KBO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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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dir="auto">한화는 올해부터 KBO리그에 시행되는 아시아 쿼터를 통해 왕옌청을 영입했다. NPB 2군에서 선발투수로 경쟁력을 보여준 만큼, KBO리그에서도 준수한 피칭을 해줄 것으로 기대 중이다.</p>
<p dir="auto">왕옌청도 한국 야구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수고하셨습니다"를 비롯해 동료들이 훈련 전후로 외치는 한국어를 바로바로 따라하면서 팀 분위기에 녹아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불펜 피칭 때도 "직구", "투심" 등을 한국어로 말하면서 배터리와 원활한 호흡을 위해 힘쓰는 모습도 눈에 보였다.</p>
<p dir="auto">왕옌청은 "(한국 야구 용어는) 포수 선배님들에게도 물어봤고, 통역에게도 물어보면서 배우고 있다"며 "이렇게 하는 게 동료들과 더 가까워지고, 팀에 빨리 녹아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p>
<p dir="auto"><img src="/assets/uploads/files/1769581695108-0001968538_005_20260128114107107.jpg" alt="0001968538_005_20260128114107107.jpg" class=" img-fluid img-markdown" /></p>
<p dir="auto"><img src="/assets/uploads/files/1769581700797-0001968538_006_20260128114107145.jpg" alt="0001968538_006_20260128114107145.jpg" class=" img-fluid img-markdown" /></p>
<p dir="auto">한화 선수들도 왕옌청이 이글스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살아 있는 전설 류현진은 왕옌청의 캐치볼 파트너를 자청했다. 왕옌청은 한국 야구는 물론 역대 아시안 빅리거 투수 중 손꼽히는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자랑하는 류현진과 캐치볼에 무척 긴장했다는 후문이다. 류현진은 훈련을 마친 뒤 왕옌청의 불펜 피칭을 유심히 지켜보기도 했다.</p>
<p dir="auto">왕옌청은 "류현진 선배와 함께 캐치볼을 하고 있는데 사실 어제(캠프 첫날)은 정말 긴장했다. 그래도 오늘은 어제보다 나아졌다"며 "이번 캠프 기간 동안 동료들과 친해지고,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p>
<p dir="auto">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이글스 TV 캡쳐 / 한화 이글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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