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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1위라니' KIA 왜 공포인가, 김도영 감 잡았답니다…"10분의 9 남았는데, 보여줘야 할 게 많다"

[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시즌이) 10분의 9가 남았잖아요. 김도영이 보여줘야 할 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4번타자 김도영의 부활 조짐을 반겼다. 시즌 초반 타격감이 그렇게 안 좋다고 했는데, 김도영은 김도영이었다. 벌써 시즌 홈런 5개를 기록, 오스틴 딘(LG 트윈스) 장성우(KT 위즈)와 함께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KIA는 최근 6연승을 달리는 동안 팀 타율 3할3푼을 기록, 리그 1위에 올랐다. 베스트 라인업에서 타율 3할이 안 넘는 타자는 김도영과 김호령 둘뿐이었는데, 김도영까지 타격감을 잡았다고 하니 상대 팀들은 KIA 강타선을 상대할 때 더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김도영은 14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제대로 쐈다. 2-2로 맞선 5회 결승 만루포를 터트려 6대2 승리와 5연승을 이끌었다. 볼카운트 1B0S에서 상대 투수 하영민의 포크볼이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았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대형 홈런이었다. 개인 통산 3번째 만루포.
김도영은 "오늘(14일) 첫 타석부터 정말 나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로 코치님들이랑 계속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은 괜찮다'고 코치님께서도 그러셨다. 내 느낌도 그래서 계속 믿음을 갖고 나를 믿고 플레이했던 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좋은 감은 틀리지 않았다. 김도영은 15일 광주 키움전에서도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7대5 승리와 6연승을 이끌었다. 6-5로 쫓긴 7회 추가점이 간절한 순간, 김도영이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쐐기를 박았다.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들어온 키움 투수 박진형의 직구 실투는 125m 초대형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틀 연속 홈런포로 김도영이 리그 공동 1위에 오른 순간이었다.


뒤늦게 시동이 걸린 김도영의 성적표는 아직 화려하진 않다. 15경기에서 타율 2할6푼8리(56타수 15안타), 14타점, OPS 0.953을 기록했다. 2024년 MVP의 귀환을 말하기는 이르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타격감과 관련해 "조금씩 찾아가는 것 같다. (지난 주말에) 대전에서 잘 맞은 좋은 타구가 나왔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본인이 생각한 것보다 안 맞고 있는데도 흔들리지 않고 수비 나갔을 때 잘해 줬다. 본인의 생각을 들어보니 '방망이 안 맞을 때 수비로 도움이 되고, 잘 치는 타이밍이 오면 잘 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해서 성장한 게 아닌가 생각했다. 크게 걱정 안 한다"며 "10분의 9가 남았다. 김도영이 보여줘야 할 게 많다"고 강조했다.
김도영은 "계속 조금씩 올라오는 느낌이 든다. 2024년에도 시즌 초반에는 내가 막 좋지는 않았다. 그런 생각으로 위안을 삼으면서 지금 하고 있다. 안 좋을 때 타격코치님들께서 그냥 보이는 대로 문제점을 짚어 주셨다. (김)주찬 코치님은 느낌을 많이 말씀해 주시고, (조)승범 코치님께서는 영상을 토대로 내가 좋을 때와 안 좋을 때를 비굑해 주셨다. 둘 다 크게 도움이 되고, 그래서 든든하다. 덕분에 타격감을 빨리 올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야구계 비극' 35세에 교통사고로 사망…유소년 지도 후 귀갓길에 참변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오랜 시간 활약했던 외야수 출신 존 켐머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5세.
16일(한국시간) 현지 보도에 따르면 켐머는 지난 주말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졌다.
사고는 지난 13일 오후 6시 직후 발생했으며, 케머가 몰던 차량이 도로를 이탈해 전신주를 들이받은 뒤 전복됐다.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켐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13년 드래프트 21라운드에서 지명한 선수로, 이후 약 10년의 프로 생활 중 6시즌을 애스트로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더블A와 트리플A까지 올라서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고, 스프링캠프에도 여러 차례 참가하며 구단 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펜실베이니아주 클라리온 출신인 그는 고교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클라리온 대학과 조지아주의 브루턴-파커 칼리지에서 외야수로 활약했다. 이후 프로에서는 미국뿐 아니라 멕시코와 도미니카공화국 리그에서도 뛰며 커리어를 이어갔다. 선수 생활 마지막은 2021년 도미니카 윈터리그였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변신했다. 휴스턴 지역을 기반으로 한 유소년 팀 'HTX 배틀 벅스'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야구 꿈나무들을 지도했다. 사고 당일 역시 대회 참가를 마친 뒤 자택이 있는 산타페로 돌아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스트로스 구단은 성명을 통해 "켐머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그는 조직 내에서 매우 생산적인 선수로 성장했고, 많은 이들에게 기억될 인물이었다"며 "유가족과 지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YDL 스포츠 네트워크 크리스 로세티는 "그 모든 순간 속에서도, 존은 항상 나에게 잘해줬다.항상 인터뷰에 응해줬고, 언제나 시간을 내서 이야기를 나눠줬다. 늘 안부를 묻고 싶어 했다"고 했다.
이어 "2013년, 프로에 데뷔한 루키 시즌에 그는 뉴욕주 올버니 인근의 트라이밸리 캣츠에서 뛰고 있었다. 아버지와 나는 마이너리그 야구 여행을 갔고, 트라이밸리도 그중 한 곳이었다. 존은 시간을 내서 아버지를 만나고 우리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켐머는 아내와 두 자녀를 남겼다.
'김경문 결단' 한화 마무리 전격 교체…ERA 9.00 김서현 대신 '대체 외인' 쿠싱 깜짝 카드 쓴다 [오!쎈 대전]

[OSEN=대전,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결국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온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5-6으로 패했다. 역대 최다 18사사구를 내준 경기, 이날 김서현은 1이닝 동안 무려 7개의 사사구를 내주면서 1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다.
김서현은 8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등판,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만든 뒤 디아즈와의 10구 승부 끝 또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허용했다. 류지혁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폭투로 2점을 더 헌납하고 전병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길었던 8회를 끝냈다.
한화 벤치는 이미 흔들렸던 김서현을 5-4, 한 점 차의 9회초에도 올렸다. 타이트한 상황이지만 아웃카운트 3개면 경기 끝. 그러나 김서현은 박세혁 중전안타, 이성규 희생번트 후 대타 김재상에게 다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박승규는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다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서현을 내리면 다른 투수가 베이스가 가득 찬 상황에서 등판해야 했다. 누가 던져도 부담스러운 상황, 한화는 김서현을 믿는 쪽을 택했다. 그리고 김지찬 땅볼로 2아웃, 계속해서 만루. 최형우만 넘으면 경기 끝이었지만, 볼 3개를 내리 던진 뒤 풀카운트로 승부를 끌고 간 김서현은 결국 볼넷을 내주면서 5-5 동점을 허용했다.
힘이 빠진 김서현은 계속해서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넣지 못했다. 김서현은 이해승에게도 볼넷을 헌납하며 5-6 결국 역전을 허용했고, 끝내 한화는 김서현을 내리고 황준서를 투입했다. 황준서가 류지혁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낸 뒤, 한화는 9회말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15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경문 감독은 18사사구를 내준 부분에 대해 "야구를 하면서 처음 보는 장면인 것 같다"면서도 "투수들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희망을 가져야 감독이 긴 레이스를 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김서현의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어제는 내가 보기에도 너무 마무리가 (흔들렸다). 작년에도 어려움을 겪고 이겨내는 장면이 있었다. 이제 딱 서 있어야 하는데, 어제는 마치 처음 던지는 투수처럼 던졌다"면서 "조금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보직 변경을 시사했다.

김서현을 굳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그건 지는 팀들이 하는 방식이다. 투수 바뀌고, 야수 바뀌고, 약한 팀들이 그렇게 바뀐다"면서 "우리가 연패를 하고 있지만 아직 (승패마진) -2밖에 안 된다. 우리가 또 승리하게 되면 5할을 만들 수 있고 하니까, 일단 연패를 빨리 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단 전날 46구를 던진 김서현은 15일 등판이 불가하다. 당분간은 임시든, 아예 새로운 마무리로 가든 새로운 카드가 필요해졌다. 김경문 감독은 세이브 상황 투수를 묻는 질문에 "쿠싱이 나온다. 원래 부산에서 선발을 하기로 했는데, 어제 경기를 보고 이렇게 가서는 안 되겠다 해서 일단 쿠싱을 먼저 마무리로 쓴다"고 밝혔다.
김서현은 지난 시즌 개막 초반 갑작스럽게 마무리를 맡았으나 69경기 66이닝을 소화해 2승4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한화의 뒷문을 지키고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올해는 7경기 6이닝 평균자책점 9.00, WHIP 2.83을 기록하는 등 시련 속에 클로저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쿠싱은 햄스트링을 다친 오웬 화이트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6주 연봉 6만 달러, 옵션 3만 달러 등 총액 9만 달러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PCL)에서 38경기(선발 6경기)에 나와 11승으로 다승 1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됐던 선수다.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 상대 KBO 데뷔전에서는 3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이어 "지금은 그렇게 경기를 풀어가고, 야구는 항상 움직이고 있으니까 만약에 잘 풀린다면 그 다음을 생각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김서현 뒤에 올라와 ⅓이닝을 잡은 황준서의 선발 여부에 대해서는 "또 다른 선발이 나올 수 있다. 우리가 그렇게 상황이 좋지 않아 여러 투수들이 마운드에 많이 올라올 수밖에 없는데, 부산에서는 새로운 투수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thecatch@osen.co.kr
이러니 롯데가 포기했나… 용두사미 前 롯데 파이어볼러, 복귀전서 조기 강판 수모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롯데는 2025년 시즌 초반부터 큰 위기에 빠졌다. 2022년부터 꾸준히 활약하며 팀의 에이스 몫을 했던 찰리 반즈가 시즌 초반 부진에 이어 부상까지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다. 롯데는 여기서 검증된 투수인 반즈를 완전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간 눈여겨봤던 투수를 영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바로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었던 좌완 파이어볼러 알렉 감보아(29·보스턴)가 그 선수였다. 좌완으로 최고 150㎞대 중·후반의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투수였다. 구위 자체로만 보면 반즈보다 더 낫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런 감보아는 5월 합류 이후 대활약하며 롯데 마운드를 이끌었고, 감보아 효과에 롯데도 한때 3강 싸움을 벌이며 순항하기도 했다. 하지만 풀타임 선발 시즌을 보낸 적이 없어서 그런지 후반기에는 부진했다. 특히 9월에는 극단적인 난조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필 가장 중요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는 시기에 두 외국인 투수(알렉 감보아·빈스 벨라스케즈)가 모두 부진했다. 결국 롯데는 7위로 시즌을 마쳤고, 감보아는 재계약하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감보아는 KBO리그 19경기에서 7승8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같은 평균자책점이라고 해도 전반기에 조금 부진하고, 후반기로 갈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면 재계약이 유력했을 것이다. 하지만 감보아는 반대였다. 패스트볼 구위는 인정을 받았지만 변화구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더 도드라졌다. 롯데가 감보아를 포기한 이유다.

그런 감보아는 미국으로 돌아가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고, 몸 관리를 거친 뒤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워체스터로 신분이 이관됐다. 그리고 16일(한국시간) 올해 마이너리그 첫 등판을 가졌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여럿 장타를 허용하며 호되게 당했고 조기 강판을 피해갈 수 없었다.
감보아는 16일 퍼스트 호라이즌 파크에서 열린 내슈빌(밀워키 산하 트리플A)과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동안 61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첫 등판인 만큼 100구를 겨냥하고 등판한 것은 아니지만, 투구 수가 많아져 3이닝 소화에 그쳤다.
1-0으로 앞선 1회부터 피장타가 쏟아졌다. 선두 젯 윌리엄스에게 3루타를 맞은 것에 이어 쿠퍼 팟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고 아웃카운트 없이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 이어진 위기를 추가 실점 없이 잘 극복했지만 볼넷에 이중도루까지 내주는 등 힘겨운 1회를 보냈다.
1-1로 맞선 2회에도 2실점했다. 선두 라몬 로드리게스에게 내준 볼넷이 화근이 됐다. 프레디 자모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린 감보아는 제레미 바르가스를 삼진으로, 젯 윌리엄스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쿠퍼 팟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루이스 라라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았다.

3회에는 실점하지 않았으나 1사 후 에디 레오나드에게 2루타를 맞는 등 이날 허용한 5개의 안타 중 3개를 장타로 남겨 보완점을 확인했다. 감보아는 4회를 앞두고 제이콥 웹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감보아의 이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6.7마일(155.6㎞)까지 나왔고, 포심 평균 구속은 94.8마일(152.6㎞)로 여전히 훌륭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빠른 공에도 불구하고 헛스윙을 많이 유도하지는 못했으며 볼넷을 자주 내줬다. 슬라이더 외 결정구가 부족한 약점도 여전했다. 11개의 인플레이타구 중 4개가 하드히트(시속 95마일 이상 타구)였다.
체력도 문제였다. 1회 95.7마일(154㎞)에 이르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2회 94.6마일(152.2㎞), 3회 93.8마일(151㎞)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아직 몸 상태가 덜 올라왔다는 판단이 가능하다. 아직 빅리그 경력이 없는 감보아가 롯데 퇴출의 전화위복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능력 있는 선수” 꽃감독, 20살 파이어볼러 ‘관리 모드’…1년차 23이닝→2년차 얼마나 던지나 [SS시선집중]
KIA 2년차 파이어볼러 김태형
2026년 ‘풀타임 선발’ 첫 시즌
1년차는 23이닝 소화
올해는 몇 이닝 던질까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재능이 있으니까 1군에서 선발로 쓴다. 그만큼 또 아껴 써야 한다. KIA가 2년차 파이어볼러 김태형(20) 관리에 들어간다.
김태형은 2025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KIA에 뽑혔다. 애초 선발감으로 찍었다. 데뷔시즌은 8경기 23.2이닝, 3패, 평균자책점 4.56 기록했다. 정규시즌 막판 선발로 잇달아 등판하기도 했다.
김도현 부상 회복이 더디면서 5선발 자리가 다시 무주공산이 됐다. 후보는 많다. 여러 후보가 등장했다. 김태형이 5선발 자리 주인이 됐다. 팀 내 귀한 ‘오른손 파이어볼러’다. 길게 봤을 때도 젊은 선수가 한자리 차지하는 쪽이 낫다.

일단 시즌 초반 썩 만족스러운 모습은 아니다. 3경기 11.1이닝, 1패, 평균자책점 7.94다. 경기별로 보면, 5이닝 2실점-3.1이닝 5실점-3이닝 3실점이다.
첫 등판이 가장 좋았다. 팀이 1-2로 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다음 두 번이 아쉽다. 8일 홈 삼성전에서는 타선이 12점이나 지원했는데 조기에 내려왔다. 15일 홈 키움전도 비슷하다. 타선이 6점 뽑아줬다. 이를 등에 업고도 3이닝 소화가 전부다.
아직 프로 첫 승이 없다. 그래도 팀의 미래다. 시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를 뿌리는 오른손 정통파 투수다. 선발진에 완전히 자리를 잡아주면 KIA 마운드도 더 높아진다.

이 감독은 “우리 팀 미래를 책임질 투수다. 1승이 개인에게 중요하겠지만, 앞으로 많은 승수 거둘 선수다. 개의치 않고 있으면, 첫 승 후 2~3승 연달아 할 수도 있다. 그런 때가 온다. 10승 이상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자신 있게 마운드 올라가서 던져줬으면 한다”고 짚었다.
다음은 ‘관리’다. 이제 20살이다. 좋은 선수이기에 또 ‘잘’ 써야 한다.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이기에 ‘이닝 제한’을 두기로 했다.
이 감독은 “이닝 생각하고 있다. 투수코치와 상의하고 있다. 몇 번 돌면 한 번 쉬어준다. 그 시점을 판단하겠다. 구위나 스피드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면, 끊어서 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의리도 마찬가지다. 불펜이 안정적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이 들면, 열흘 정도 빼줬다가 다시 가려 한다. 잠시 빠진 자리에는 황동하 투입을 생각하고 있다. 이닝 제한을 어느 정도까지 할지는 모르겠다. 100~120이닝에서 끊어야 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승이 나오면 그대로 탄력받을 수 있다. 능력은 확실하다. 쉴 때 쉬고, 달릴 때 달리면 된다. 김태형의 2026시즌이 어떻게 흘러갈까. 관전 포인트다. raining99@sportsseoul.com
'어깨빵→공 패대기' 논란의 두산맨 구위 미쳤네, KBO ERA 4점대였는데 '타고' 트리플A 폭격…김혜성과 한솥밥 가능한가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이대로면 LA 다저스 투수 콜업 1순위다. 전 두산 베어스 왼손 투수 콜어빈(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의 이야기다.
콜어빈은 2016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137순위로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9년 처음으로 빅리그에 콜업됐고, 그해 16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5.83을 기록했다.
한때 빅리그 1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2021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현 애슬레틱스) 소속으로 32경기 10승 15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한 것. 2022년에도 30경기 9승 13패 평균자책점 3.98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활약은 길지 않았다. 구위가 뛰어난 편이 아니라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2024년까지 볼티모어 오리올스-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었다.


2025년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워낙 이름값이 높았다. 두산 1선발을 넘어 리그 1선발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성적은 평범했다. 28경기 8승 12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볼넷(79개)과 몸에 맞는 공(18개) 모두 리그 최다 1위로 아쉬웠다.
인성 논란까지 터졌다. 5월 11일 NC 다이노스전 박정배 투수코치와 포수 양의지의 어깨를 밀치고 내려가는, 소위 '어깨빵'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공까지 패대기를 쳐 더욱 큰 비판을 받았다. 빠르게 사과하긴 했으나 민심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
당연하게도 두산은 콜어빈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후 콜어빈은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계약. 다만 시범경기서 4경기(2선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콜어빈은 15일(한국시각)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 위치한 아이소톱스 파크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트리플A)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1회 연속 볼넷으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찰리 콘던을 6-4-3 병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장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1사 이후 브랙스턴 풀포드에게 2루타를 맞았다. 아다엘 아마도르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수비 실책이 나와 2루 주자가 득점을 올렸다. 이어 채드 스티븐스까지 안타를 추가했다. 이 안타로 풀포드의 득점은 자책점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 콜어빈은 흔들리지 않고 2루수 땅볼과 1루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와 4회는 깔끔했다. 3회 2사 이후 단타를 내줬을 뿐 아웃 카운트 3개를 손쉽게 잡았다. 4회는 무사 1루에서 5-3 병살과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소나기 안타에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5회 1시 이후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 2루에 몰렸다. 여기서 스털린 톰슨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3연속 피안타. 어빈은 좌익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는 유격수 땅볼, 2루수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부터 구원투수 로난 콥이 등판, 콜어빈은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팀 타선이 대거 9점을 지원했고, 오클라호마시티가 9-6으로 승리했다. 콜어빈은 시즌 첫 승(2패)을 챙겼다.
이날 성적은 6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이다. 구속은 최고 시속 92.4마일(약 148.7km/h)까지 찍혔다. 포심, 싱커, 커브, 체인지업,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마이너리그를 폭격 중이다. 시즌 성적은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2.01이다. 팀 내 평균자책점 1위이며, 퍼시픽 코스트 리그(PCL) 5위다. PCL은 타고투저로 유명한 리그다. 표본은 많지 않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찍고 있다는 건 의미가 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다저스의 부름을 받을 수 있다. 어빈은 다저스에서 김혜성과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까.
"토트넘 강등되더라도 반드시 잔류한다" 1년째 경기 못 뛰고 있지만…'역대급 충성심 전망'

[포포투=박진우]
데얀 쿨루셉스키가 상황에 관계없이 토트넘 홋스퍼에 잔류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토트넘이 힘겹게 잔류 경쟁을 펼치는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쿨루셉스키의 부재다. 제임스 매디슨,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을 지탱하던 '에이스'였다. 특히 우측 윙어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잠재력이 터졌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무너지는 토트넘을 손흥민과 함께 이끌었다.
상승 흐름을 타던 쿨루셉스키는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울었다. 지난해 4월 무릎 부상을 입었는데,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직후, 포스테코글루와 작별하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하며 '새 시대'를 열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쿨루셉스키의 복귀는 점점 늦어졌다. LAFC로 이적한 손흥민과 쿨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의 장기 부상 속에서 토트넘은 한없이 무너졌다. 프리미어리그(PL) 6경기를 남겨 놓고 있지만, 쿨루셉스키는 이번 시즌 내로 전력에 복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쿨루셉스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노리고 있다. 최근 절뚝이며 걷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회복 과정에서 무릎에 작은 시술을 받았고 현재 상태는 매우 좋다고 밝힌 쿨루셉스키다.
문제는 향후 거취다. 토트넘이 2부로 강등될 경우, 상당 선수가 팀을 이탈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그 중 쿨루셉스키는 잔류를 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능통한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데 제르비 감독은 쿨루셉스키를 반드시 지키려고 할 것이다. 그는 분명한 정체성과 개성을 지닌 선수를 좋아한다. 어떻게든 그를 붙잡으려 할 것"이라 내다봤다.
그러면서 "쿨루셉스키는 토트넘이 강등되더라도 확실히 남을 것이라고 본다. 그는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다. 올바른 멘탈리티를 갖춘 선수이기에, 1부든 2부든 상관없이 토트넘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쿨루셉스키 입장에서는 토트넘 잔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시선도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쿨루셉스키의 무릎 문제와 경기 공백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토트넘이 강등될 경우에도, 잠재적 영입 구단들이 그에게 거액을 투자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는 분석이다"라고 전했다.
